환희심(歡喜心)으로 사는 삶
불교도(佛敎人)의 덕성(德性)은 환희심(歡喜心)에서 나온다.
베품(報施). 용서(慈悲). 인욕(忍辱). 정진(精進)을 구체적인 수행을 내용으로 하는 그 조화된 것의 나타남이다.
그 안으로부터 타오르는 환희심(歡喜心)은 너그러움과
부드러움 포용하는 안심감(安心感)으로 나타난다.
환희심은 모두 인연(因緣)에 감사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부처님에의 감사함(佛恩)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난 것에 감사함(法恩)으로,
함께 정진하는 도반이 곁에 있음에
감사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내 주변의 모든 인연들에 감사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환희심은 베품과 용서함과 너그러움의 내용을 그러한 덕성과 정진(求普提)과 감사함과의 구조적 조화에서 이루어지고 나타나는 조화의 아름다움이다.
환희란 산스크리트어 pramudita의 번역어이다.
성스러운 곳에 기르는 기회가 성취되었다는 뜻이다.
멋진 번역이라 할 것이다.
환은 몸의 즐거움을,
희는 마음의 즐거움을 뜻한다고 한다.
성스러운 곳에 이르도록 약속된 것이니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가,
그러한 환희인 것이다.
화엄경에 보살수행자(修行者)가 수행하여 나아 가는 과정을 열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십지품(十地品)이 그것이다.
지(地)란 경지, 위치, 단계의 뜻이다.
십지의 첫 번째가 환희지로 시작된다.
깊이 생각하고 기억해야 할 대목이다.
환희의 의미를 살펴보면
신행심이 증장하고
신해의 청정함을 얻으며
참괴로 몸을 가꾸며
인내의 기쁨을 가지며
주야로 싫어함 없이 선근을 닦으며
마음에 집착이 없고
이익이나 칭찬, 존경을 구하지 않고
재산에 집착 않음을 기뻐하고
일체지(一切智)를 기쁘게 구하고
눈 속임과 사기를 멀리 하여 언행을 일치하며
중생의 일들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화엄경의 표현은 이러한 덕성을 가진
보살(수행자)이 환희지에 안주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환희지의 내용이며 구체적인 덕성이다.
환희의 마음을 일으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환희지가 그냥 도달되는 지위가 아니라,
노력하고 정진해서 성취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환희심을 성취하고자 하는 노력이나 원(願)이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위의 나열한 공들이 환희지에 이르는 덕성이며
동시에 환희지의 덕성 내용이기 때문이다.
환희로운 마음으로 사바세계의 고해를 건넌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삶이겠는가.
환희하는 마음을 먼저 일으키고 내려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할 것이다.
사바세계란 고통과 즐거운 일이 반반인
세계라는 의미이다.
먼저 감사한 일. 즐거운 일을 생각하고
그렇게 해서 일어난 환희심으로
어려운 일을 돌아보면 거기에도
환희의 요소가 있음을 발견 하게 된다.
환희로 사는 삶. 얼마나 아름다운가.
불자가 이루어야 할 삶인 것이다.
화엄성중 기도도량
팔공산 달마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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